[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라빈 고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이 국내 경제의 성장을 다소 낙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라빈 고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이 남아공 경제가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단 장관은 이날 케이프타운 소재 국회에 출석, 1조1000억랜드(160조6000억원) 규모의 2012 회계연도(2012.4-2013.3) 예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공이 2013년 3.6%, 2014년 4.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단 장관은 남아공의 재정상태가 건전하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2012 회계연도에 4.6%이며 2014회계연도에는 3%로 감소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부채는 GDP의 38%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산 운용과 관련, 그는 인프라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산업경쟁력 강화, 기술 투자, 기업발전 장려 및 농업 지원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과 보건 및 사회복지의 경우 정부 지출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분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고단 장관은 향후 3년 동안의 중기지출계획(MTEF)에 따르면 인프라 확충 사업이 8450억랜드(약 123조원)에 이르며 이중 3000억랜드가 에너지 분야에, 2620억랜드가 수송과 물류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인구는 약 5000만명으로, 대우건설을 비롯 국내 건설업체가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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