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윤용로 신임 외환은행 은행장은 22일 지금이 외환은행의 재도약의 시기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윤용로 외환은행 은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4층에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정태 행장,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을 2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정체돼 있던 모든 업무분야에서 역량을 회복하고 영업기반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용로 행장은 우선 전통적인 강점분야인 해외영업과 외국환, 기업금융, 신용카드 등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세계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의 터전을 잃어버림으로써 자존심에도 상처를 받은 우리는 반드시 미국에서의 영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국환과 대기업금융, 신용카드의 고객기반도 정체돼 있다"며 "모든 목표를 고객에게 맞추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고 이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첨단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비용절감 노력과 정도경영도 당부했다. 그는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추진 효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다 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김승유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는 물적 자산 인수가 아닌 인적자산 인수가 더 큰 목적"이라며 "같이 협력과 격려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자"고 밝혔다.
김기철 위원장은 "직원들이 진정한 주인이 돼야 한다"며 "외환은행의 조직과 직원을 보호하고 마음과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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