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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아프리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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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연 조달청장, 23일 튀니지에서 착수식 참석…에티오피아·EU·터키 등지에 세일즈 강화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아프리카 상륙 최규연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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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가 아프리카에 상륙한다.


조달청은 22일 세계 최고의 전자조달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라장터’가 아시아·중남미를 넘어 아프리카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규연 조달청장은 ‘튀니지 전자조달 착수식’(23일) 행사에 맞춰 이날부터 3월2일까지 튀니지, 에티오피아, 벨기에, 터키를 차례로 찾아 나라장터 세일즈활동을 편다.


나라장터의 튀니지 진출은 나라장터 해외확산을 위한 아프리카 거점국가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모로코,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 나라장터 도입에 관심 있는 아프리카국가로의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튀니지는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에 이어 4번째로 나라장터를 들여오는 국가며 아프리카 대륙에선 첫 나라다.


이번 성과는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에 대한 튀니지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조달청,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공동노력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해 이뤄졌다.


나라장터는 ▲베트남(178만9000달러, 2010년 6월 개통) ▲코스타리카(831만9000달러, 2010년 8월 개통) ▲몽골(416만 달러, 2011년 8월 개통) ▲튀니지(570만 달러, 올해 착수) 등지에 수출됐거나 될 예정이다. 최 청장의 나라별 접촉내용은 다음과 같다.


◆튀니지=최 청장은 23일 튀니지 전자조달시스템 착수식에 참석하고 튀니지 정보통신부 장관(Mongi Marzouk), 공공조달상위위원회 위원장(Khalil Laajimi, 장관급)과 각각 만난다.


최 청장은 착수식에서 나라장터 성공요인을 소개하고 전자조달 성공을 위해선 튀니지정부와 수요기관, 조달업체, 인증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튀니지는 네크워크준비지수와 전자정부수준이 아프리카 1위인 나라로 정부혁신을 위해 전자정부 도입에 적극적이다.


튀니지 장관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튀니지 조달시장 참여를 포함한 한·튀니지 정부조달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Marzouk 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 땐 세계 1위 수준의 한국전자정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IT·SI기업들이 튀니지 전자정부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오는 2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찾고 재무차관(Abraham Tekeste) 및 조달청장(Tsegaye Abebe)과도 면담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 조달청을 벤치마킹해 2010년 ‘공공조달 및 국유재산처분 전문기관’을 신설했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 나라장터 도입과 조달제도벤치마킹을 위해 지난해 10월 테케스테 재무차관이 단장이 돼 대표단을 이끌고 조달청을 찾았다.


최 청장은 우리나라 개발경험전수사업(KSP)과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 에티오피아 조달제도선진화를 위한 지원안에 대해 Abraham Tekeste 재무차관과 의견을 나눈다.


에티오피아는 정부재정의 60∼70%가 정부조달을 통해 지출되는 나라로 나라장터 기반의 전자조달시스템 도입과 한국의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올해 우리나라 ODA 중점협력대상국이면서 KSP대상국이다. 지원분야로 ‘조달분야’가 반영된다.


◆EU(유럽연합)본부=아프리카 방문에 이어 29일 벨기에 EU본부에서 역내시장 부총국장(Mr. Delsaux)과 면담하고 EU 조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최 청장은 ‘범유럽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유럽의 정부조달 네트워크 운영 등 최근 EU 역내 조달시장의 변화동향을 점검한다. 그는 역외국가로서 우리나라 조달청이 유럽정부조달 네트워크에 참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조달청은 EU의 조달시장 통합에 대응, 아시아개발은행(ADB)와 공동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부조달협의체’ 구성을 지난해 11월 ADB포럼 때 제안했다.


◆터키=오는 3월2일 터키 조달청(청장 카짐 오즈칸)을 방문, 최근 한·터키 FTA논의 등으로 협력 필요성이 크게 늘고 있는 터키와의 정부조달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터키는 나라장터와 같이 정부조달의 모든 과정을 전자화해 처리하는 전자조달시스템에 관심이 많아 해마다 연수방문단을 보내 조달청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터키조달청과 우리 조달청간의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터키 FTA 진행에 맞춰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터키조달시장 진출방안도 논의한다.


김응걸 조달청 국제협력과장은 “튀니지정부가 전자조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개도국과 EU에 나라장터를 더 많이 보급키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정부조달 국제교류·협력을 꾸준히 늘리고 전자조달분야 선도국가로서의 위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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