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장에선]전세난에 덕보는 김포한강신도시 단지내 상가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입주가 시작된 장기지구에서는 상가 건물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요보다는 공급이 적어 단지내 상가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H공인 관계자)


아파트만 덩그러니 들어섰다던 김포한강신도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 전세난으로 서울 강서, 파주 등에서 넘어온 세입자들이 늘어났다. M버스 도입 등 교통망 개선으로 한강신도시 입주율이 눈에 띄게 좋아진 영향도 크다. L공인 관계자는 "최근 전용 84㎡이하 중소형 매물과 기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태"라며 "(괜히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에 입주를 늦추려 했던 수요자들까지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신난 곳은 텅 비어있던 단지내 상가. 서울 등지의 전세난 덕에 이곳 입주율이 늘어나자 투자자들이 상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유인할 수 있는 상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편의시설에 대한 입주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기지구에 입주한 김길수(36)씨는 "처음 입주했을 때는 단지내 상가에 편의점조차 없어 급한 경우 버스를 타고 중심상업지구까지 나갔다"며 "최근 들어 단지내 상가에 세탁소, 미용실, 빵집 등이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초기 통유리만 썰렁하게 설치돼 다소 흉물스럽기까지 했던 단지내 상가에 상점들이 입주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입주 초기다 보니 문을 연 곳은 대부분 중개업소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근린생활시설 상가보다는 입주수요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500가구 이상의 배후 단지를 두고 있는 단지내 상가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양수자인 단지내 상가에 문을 연 O공인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내 근린생활시설의 상가는 1층이 평당 5000만원까지 올라가 있다"며 "일반 상가들의 폭리가 심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렴하고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단지 내 상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김포한강신도시 단지내 상가 1층엔 부동산, 세탁소, 슈퍼마켓 등이 많이 들어섰으며 2∼3층 일부 남아있는 곳에는 학원, 의원 등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말부터 576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1차' 단지내 상가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상가투자를 고려하기 위해 장기지구를 둘러보고 있다는 최정구(62)씨는 "단독상가에 7개 밖에 점포가 없으니 필수 업종을 들이면 임대도 잘 나갈 것 같다"며 "3.3㎡당 평균 1900만원이면 웬만한 상업지역의 2/3수준도 되지 않는 가격이어서 꽤 괜찮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서울 중심지역 상가만 고집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상가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상가 전문거래 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단지내 상가의 인기는 요즘에만 나타난 일이 아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판교·광교신도시는 물론 세종시에 공급한 단지내 상가들은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서울 지역으로만 몰렸던 상가 투자가 경기도 신도시 중심으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택지지구에서 입찰방식으로 분양한 LH의 단지내 상가들은 연 7% 내외의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판교·광교 등의 일부 상가는 입찰가율이 300%를 넘어가는 등 높은 프리미엄까지 형성돼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단지내 상가는 결과적으로는 유동인구 비중보다는 배후 수요층이 기본 수요이기 때문에 입주가 어느 정도 이뤄졌느냐에 따라 서서히 인기를 얻게 된다"며 "여기에 택지지구 상업지역의 상가는 평당 3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부담이 높지만, 단지내 상가는 금액들이 1억~3억대 사이로 구간이 형성돼 있어 은퇴세대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가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단지내 상가의 경우도 여건에 따라 수익률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섣불리 접근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는 지적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포한강신도시도 작년 입주초기 분양을 막 시작한 단지내 상가의 경우 공인중개사사무소만 즐비하게 늘어서 있을 뿐 일반병원, 학원은 물론 그 흔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생활편의시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던 것이 가장 중요한 배후 세대가 점차 입주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수도권 일대 택지개발지구 상가 공급가격이 유명지역보다 싸기 때문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많다"면서도 "초기 신도시 지역 상가 투자는 변수가 많으며 상권이 장기적으로 형성될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음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