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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자동차, 美시장에서 품질·가격 차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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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현대차, 기아차의 품질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미국시장에서 일본, 미국 차량과 가격 면에 동등한 대접을 받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한국, 일본 및 미국 차의 품질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일제 인기 모델에 통상적으로 붙던 가격 프리미엄도 사라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자동차 품질관리 전문기관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시장에 출고된 지 3년 이상 된 차량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지난 1998년 100대당 평균 278건이던 것이 2011년에는 132건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특히 신뢰도가 가장 낮은 모델의 초기 불량사례도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 자동차들의 품질 격차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품질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그간 일제 인기 모델에 붙던 가격 프리미엄도 사라지면서 한국산 자동차과 미국산 자동차들도 동등한 가격에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단연코 인기를 구가했던 중형차 시장에서 최근에는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와 현대 쏘나타가 치고 올라오는 추세가 완연하다고 WP는 지적했다.


지난해 캠리는 1위를 유지했으나 한국 및 미국산 차량 판매 증가로 혼다 어코드는 북미시장 판매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 때문에 캠리와 어코드에 통상적으로 붙던 가격 프리미엄도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9%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2007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지 못했다.


10년간에 걸친 품질 중시 경영과 미국 현지생산 체제 구축 등이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급속한 점유율 확대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미국 현지명 엘란트라)가 1월 ‘2012년 북미 올해의 차’(승용차 부문)에 선정됐다


에드먼드닷컴의 제러미 앤윌 최고경영자는 “품질 나쁜 (신형) 차를 더는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안전도와 성능, 그리고 품질 차이가 더는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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