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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공기업]석유公, 일 30만배럴 생산 근접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새로운 냉전 시대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자원'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지표가 된 이후부터다. 신흥 개발국의 경제 발전은 자원의 수요를 부풀렸고, 자원 확보 문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최상위 어젠다가 됐다.


각 국 정부의 자원 외교는 나날이 '협상의 기술'이 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 쟁탈전의 선봉장에는 공기업이 있다.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수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는 것도 자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대의 흐름인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뛰는 공기업]석유公, 일 30만배럴 생산 근접했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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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4개국 213개.'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연말 기준 해외에서 추진 중인 석유 개발 사업 현황이다. 생산 사업은 55개에 달하고, 개발(12개) 및 탐사(146개) 등이 진행 중이다.


자생력 확보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일산 30만배럴, 보유 매장량 20억배럴을 올해 달성하겠다던 '그레이트 KNOC 3020' 대형화 전략의 목표에 근접한 셈이다.

지난 2008년 6월 대형화 정책 과제를 수립한 이후 석유공사는 당시 보유 매장량 5억4000배럴, 생산량 5만배럴에서 작년 말 13억2000배럴(매장량), 21만9000배럴(생산량)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한 2009년 이후 대형 인수ㆍ합병(M&A) 및 지분 인수 7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석유 업계에 '도전적이고 급성장하는 석유 기업'으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0년에는 영국 다나사를 인수할 당시 국내 공기업 최초로 적대적 M&A를 통한 공개 매수 방식을 쓰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뜨는 별'이 되기도 했다.


올해는 탐사 성공률 향상을 통한 매장량 확대와 피인수 기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 작업(PI)의 성공적 완결로 메이저 석유사로 한 차례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능 중심의 석유 개발 조직을 핵심 거점 중심의 지역 본부제(아시아ㆍ미주ㆍ유럽아프리카)로 개편했고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 셰일오일,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 원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일산 67만배럴 수준의 세계 40위권 글로벌 석유 기업이 되고, 나아가 일 생산량을 100만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가 자주개발률 향상에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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