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관보를 통해 분기별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1%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석달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ECB 전문가들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개월 전 제시한 1.8%에서 1.9%로 상향조정했다. 201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에서 1.7%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ECB는 "유로존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경제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ECB가 발표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0.3%이다. EC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2년 반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데 이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유로존이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부채감축을 위해 그리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이 지역 경제성장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지난 15일 밝힌 유로존 17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했다.
크리스토프 베일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도 경기가 위축돼 기술적 의미의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가 예상된다"며 "재정위기가 가장 큰 위험"이라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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