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선고 앞둔 것으로 알려져...수일 전부터 법원 인근서 시위
16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서관 4층 복도 앞 통로 측 창문을 통해 한 중년 여성이 목을 맨 채 뛰어내려 당국이 긴급 구조 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법원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창문가에 매달려 있던 이 여성을 소방 사다리차로 구조해 오후 1시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모(48)씨로 추정되는 해당 여성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현재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오씨는 1m이상 길게 늘어뜨린 줄에 체중을 의지한 상태였지만 다리를 움직이는 등 사망에 이르진 않은 상태였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는 수일 전부터 법원 청사 정문 등지에서 단식 농성 등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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