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4홀 리더의 저주',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이 개막하면서 최근 3주 연속 최종일 선두가 역전패를 당하는 징크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것도 지난 3주간 5타 차(파머스인슈어런스)와 6타 차(피닉스오픈), 3타 차(AT&T 페블비치) 등 2위와 타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었다.
파머스에서 '말도 안 되는' 역전패를 당했던 카일 스탠리(미국)는 다행히 그 다음 주 피닉스오픈에서 곧바로 역전우승을 일궈내 또 다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스탠리에게 역전패를 당한 스펜서 레빈(미국)과 지난 주 필 미켈슨(미국)에게 무릎을 끓었던 위창수(40)는 여전히 분루를 삼키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조직위원회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미켈슨과 스탠리, 파머스에서 스탠리에게 역전우승을 거뒀던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 '역전의 용사'들을 묶었다. 설욕전에 나선 위창수는 리키 파울러, 리키 반스(이상 미국) 등 캘리포니아주 출신들과 동반플레이한다. 위창수 역시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다. 'PGA 데뷔전'을 치르는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닉 와트니(미국), 아담 스콧(호주)과 같은 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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