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농심에 대해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고 라면 점유율하락과 원가부담 지속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4분기 라면 점유율은 전년동기 71.5%와 전분기 68.1%대비 하락한 62~6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사의 인기 신제품에 대응한 동사의 신제품이 출시가 늦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동일하지만 영업이익은 5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49.4%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재료비 단가를 상향하고 삼다수 재계약 위험을 감안해 음료부문 실적전망을 낮춰 2012년과 2013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6.6%, 11.2%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악의 시기를 지나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가 점유율과 원가부분에서 최악의 시기"라며 "라면류 신제품 출시로 점유율은 2분기부터 반등하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6.9%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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