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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車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 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2000억엔..기존 1800억엔보다 200억엔 상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도요타 자동차가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도요타 자동차는 오는 3월 마감되는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이 200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1800억엔보다 200억엔 상향조정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2854억엔에는 미치지 못 했다.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00억엔에서 2700억엔으로, 매출 전망치는 18조2000억엔에서 18조3000억엔으로 올려잡았다.


도요타는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순이익은 809억4000만엔이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부담이 늘면서 전년동기의 936억3000만엔에 비해 14% 줄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회계연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25억엔이었다고 덧붙였다.

3분기 매출은 4조8650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의 4조6730억엔에서 4.1%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90억7000만엔에서 1496억8000만엔으로 51% 급증했다.


도요타는 미국 판매가 회복되고 일본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지진과 태국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 정상화됨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최근 올해 판매 증가율을 21%로 잡는 등 도요타는 지난해 충격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10% 가량 판매가 증가한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며 지난해 대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요타 자동차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3일 자회사 다이하츠와 히노 브랜드 판매량을 모두 포함한 올해 전체 판매 목표치를 958만대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요타는 도요타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85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이하츠 브랜드 판매량이 올해 전년대비 17% 증가한 85만대, 히노 브랜드 판매량이 23% 늘어난 1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장은 지난달 프리우스의 판매량이 올해 60% 이상 급증해 22만대 이상의 사상최대 판매고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도요타가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있다. 블룸버그가 월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요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오른 1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의 시장점유율은 0.6%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요타의 지난 1월 미국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시오하라 쿠니히코는 "도요타가 새로 출시한 캠리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리의 지난 1월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56%나 급증했다.


1월 일본 판매량은 2010년 4월 이후 최대인 46% 증가를 기록했다.


시오하라는 렉서스 GS를 포함해 출시 예정된 도요타 차량이 많다"며 "도요타는 생산량을 가능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요타 브랜드의 판매량은 미국에서 6.7%, 일본에서 23%나 줄었다. 중국 판매량도 200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최저인 4%에 그쳤다.


다이하츠와 히노 브랜드를 포함한 지난해 도요타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6% 하락한 795만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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