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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안철수재단(가칭)' 설립을 발표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해서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라며 "정치도 그 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정치' 참여를 자신의 역할이라고 스스로 언급한 것은 서울 시장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재단' 설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 지, 그 연장선상에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안 원장은 다만 '앞으로 정치 관련 행보는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제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하고는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재단 설립을 대권 출마 행보와 연결시키는 시각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재단설립을 (대권행보와 연결시키는) 그런 분이 있었습니까? 왜 그런 연결이 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단 실무 작업을 맡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도 "재단 설립과 향후 일정은 총선 등 정치일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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