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를 위한 최종 단계에 왔다며 곧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스를 위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매우 중요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며 "공공부채 부담을 줄여주고 재정 안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6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4일까지 2차 구제금융 협정 체결을 위한 최종협상과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오는 3월 20일까지 145억유로(약 21조3500억원)의 국채를 상환해야만 채무불이행(디폴트)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그리스 정부에 추가 긴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리스 국민들의 저항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 국채 민간 채권단의 약 70%에 달하는 손실률과 구제금융 1300억 유로에 대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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