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CT-P13) 임상시험 성공으로 투자 리스크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상 허가 전 제품 매출 인식, 연구개발(R&D) 투자비용 무형자산 개발비 반영, 셀트리온헬스케어 장기선수금 인식 등 회계 이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불확실성으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전고점 대비 19.2%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JP모건의 사모펀드인 원이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5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유치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을 확보했고 이번 임상시험 성공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실패 시 우려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 가능성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전일 셀트리온은 CT-P13의 임상시험 분석 결과 보고서 수령 및 레미케이드와 CT-P13간 안정성, 유효성, 약물동력학, 약물역학 동등성 확인을 공시해 CT-P13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종료를 알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 선언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성 및 시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셀트리온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 도약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 4449억원, 발표영업이익 2507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컨센서스 및 우리의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CT-P13 임상시험 성공에 따른 실적 신뢰도 회복 및 기간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