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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삼성전자, 주력사업 1분기까지는 어려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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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1분기 주력인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이 비수기의 영향으로 더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호 DS총괄 상무는 27일 4분기 결산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D램의 경우 올 1분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업체들의 감산이 일어나고 있고 현재 판가도 원가 이하라 가격하락은 4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1분기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등 고부가 제품 확대와 함께 공정 전환을 서둘러 이익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D램의 경우 연말까지 30나노 이하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는 연말까지 20나노 이하 비중을 90% 초과하는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의 양대 축인 휴대폰도 1분기 시장 전체로 보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이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감소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영희 무선사업부 전무는 "1분기엔 비수기라 지난 4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갤럭시노트 등의 판매를 늘리고 보급형 제품을 강화해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다소 둔화됐지만 무선 사업의 이익구조는 하이앤드 휴대폰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태블릿 사업은 아직까지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진 IR팀 전무는 "하이앤드 제품이 제일 수익이 많이 나고 태블릿 사업에서 이익을 남기는 업체는 현재 애플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구글 TV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성일경 영상디스플레이 담당 상무는 "구글TV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시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비중이나 타깃 이야기하기는 이르고 대응이 필요하면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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