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샘(대표 최양하)은 일본 가구 업체인 클린업과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아파트 8000여세대에 부엌가구와 욕실가구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 19일 한샘 DBEW디자인센터에서 업무협약 조인식을 맺었는데 인테리어 산업에서 일본과 중국이 협력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샘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 심양 등 5개 지역 12개 아파트 건설 현장에 가구를 납품한다. 한샘은 이번 프로젝트로 약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과 클린업은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는 약7000세대 규모의 2차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양하 회장은 “일본시장에서 부엌과 욕실 인테리어에서 선두에 있는 클린업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한중일이 협력하여 주택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한샘의 대중국 전략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업은 지난 1950년 설립된 기업으로 부엌과 욕실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류와 상품류, 기기류를 제조, 유통한다. 일본 부엌가구 소비자 판매부분 1위로 지난해 매출액은 한화 기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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