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세계 최초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타이틀을 놓고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HTC가 첫번 째 쿼드코어 스마트폰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두뇌' 격인 중앙처리장치(CPU)가 4개인 제품으로 최초의 쿼드코어 폰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면 남보다 기술력이 앞선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의 첫번 째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코드명 'X3'로 엔비디아의 1.5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 크기 4.7인치 해상도 HD(1280X720)급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기가바이트(GB) 저장 용량, 근거리무선통신(NFC), 최대 속도 21메가비피에스(Mbps)의 초고속패킷접속(HSPA)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기반이며 두께는 9mm다.
HTC도 '슈프림'이라는 명칭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개발을 마쳤다. 이 제품은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4.7인치 HD 디스플레이, 32GB 저장 용량을 지원하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이다.
삼성전자도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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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제품 모두 오는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출시 시기를 놓고 스마트폰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세계 최초 3차원(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출시하며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 힘을 쏟았던 LG전자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MWC 2012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전망"이라며 "이후 첫번 째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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