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피치가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에서 7%로 하향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기준금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이유로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피치는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 긴축 조치와 약해진 글로벌 경기가 인도의 성장률에 부담을 줄 듯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세계은행도 인도의 2012년 성장률 전망치를 8.4%에서 6.5%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인도의 도매물가 상승률은 12월에 7.47%를 기록해 11월 9.11%에 비해 하락했지만 브릭스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는 브라질이 6.5%, 러시아가 6.1%, 중국이 4.1%를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3차례에 걸쳐 3.75%포인트 인상했다. 인도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8.5%다.
피치는 인도의 다음 2개 회계연도 성장률은 각각 7.5%, 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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