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잇다른 방송통신위원회 금품 비리 의혹 때문에 침체돼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분위기는 19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1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올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 대통령은 불참했고 정부측의 김황식 국무총리만이 참석해 짧막한 인사를 전한 뒤 금방 자리를 떴다.
최근 최 위원장은 그의 양아들이라 불렸던 정용욱 전 방통위 보좌역이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며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설상가상 정연주 전 KBS 사장까지 무죄 확정판결이 나며 사퇴 압력은 더 거세졌다.
지난주 사실상 자진사퇴 거부 입장을 밝혔던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기 직전 "입장 번복 가능성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예 손으로 귀를 막아버린 채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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