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법무부(장관 권재진)가 18일 단행한 '상반기 출입국관리 공무원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 출입국·외국인본부가 설립된 이래 첫 여성기관장이 탄생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포출입국관리소장으로 임명된 양차순(53·여·서기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양 서기관은 앞서 지난해 3월 법무부 출입국관리 조직이 창설된 1961년 이래 50년만에 탄생한 첫 여성서기관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양 서기관은 1978년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하고 같은해 11월 출입국관리직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사무소 관리과장, 김포공항 출장소장 등을 거쳐 2005년 출입국관리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양씨는 이번 인사로 지난해 첫 여성서기관으로 승진한지 1년도 채 안 돼 첫 여성기관장의 영예까지 얻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정점자(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송소영(법무부 외국인정책과)씨 등 2명이 새로이 여성 서기관(4급) 대열에 합류한 만큼, 향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내 고위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일반직 고위공무원 및 부이사관(3급) 각 1명, 서기관(4급) 6명을 승진조치하고, 일반직 고위공무원 2명 및 서기관 11명에 대해 전보조치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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