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NC가 경남 고성군과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17일 체결했다.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에는 황순현 NC소프트 전무이사, 이태일 NC 구단 대표이사, 이상구 단장, 이학렬 고성군수, 박태훈 고성군 의회의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서 다뤄진 주 내용은 야구 인프라 구축. NC 구단은 마암면 보전리 일대 22만3833㎡ 부지에 3000여 관중석 규모의 2군 경기장, 보조구장, 숙소 등의 건립으로 구성된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건물은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고성군은 사업의 조기착공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기반시설을 비롯한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보탤 계획이다. 그 내용에는 사회인 야구장 2면과 리틀야구장 2면 조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의 1군 구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육성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서부 경남지역에 좋은 야구 인프라도 동시에 얻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다양한 관광스포츠산업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야구저변 확대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리틀·여자야구의 메카 조성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NC와 고성군이 손을 마주잡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양 측은 지난해 11월 ‘2012 공룡엑스포 공동홍보·마케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NC는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에서 공룡엑스포 컨텐프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또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리는 엑스포 행사장 내에 야구 체험공간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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