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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만원’ 람보르기니 판매가 사기극이라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4400만원’ 람보르기니 판매가 사기극이라니 슈퍼레프리카측에서 440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람보르기니 레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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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10억 원이 넘는 이탈리아산 슈퍼카 람보르기니 무시엘라고 레프리카(실물을 모방해 만든 복제품)가 단돈 44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슈퍼레프리카(SR)’가 희대의 사기업체라는 주장이 나와 진실여부를 놓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11일 자동차·요트 레프리카 제조 전문 업체인 슈퍼레프리카가 최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70과 똑같은 레프리카를 제작해 44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자동차 온라인 사이트인 오토에볼루션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는 “하지만 일각에서 진짜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레프리카처럼 속인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슈러레프리카측은 “엔진이 BMW 12통 엔진으로 바뀐 것 외엔 오리지널과 거의 똑 같다”며 “특히 핸들링과 브레이크는 또 다른 슈퍼카 제조업체인 부가티, 베이론의 엔지니어링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SR측은 람보르기니 외에도 페라리, 포스쉐, 벤츠, 부가티 등 슈퍼카에서 럭셔리 카까지 다양한 레프리카를 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SR에 대해 고객을 상대로 허위 광고 및 구매대금 사기 치는 스캠(scam)회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스캠을 경고하는 ‘스캠온라인(scamsonline.wordpress.com)’에 따르면 해당 기업에 대한 경고와 피해 사례가 가득하다.


게시판에 옮겨진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인이 페라리 레프리카를 구매하기 위해 차량 구입대금 2만 달러(대략 2000여만 원) 중 1만7000 달러를 해당 회사로 송금했다가 차량을 인도 받지 못했다.


이 피해자는 실제 레프리카 제작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파나마에 직접 가서 확인하려 했으나 회사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해당 동영상을 직접 올려놓기도 했다.


특히 일부에선 SR측이 구매 대금을 신용카드 결제, 안전한 전자상거래 결제가 가능한 ‘페이팔(paypal)’ 등을 이용하지 못하고 오로지 은행의 계좌이체만 가능하게 한 점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계좌이체의 경우 송금한 금액을 회사측에서 돌려주지 않을 경우 회수할 길이 없다는 점에서 구매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BMW 760 Li 12V 엔진을 사용할 경우 아무리 레프리카라 해도 적어도 16만 달러정도 기본이라는 지적이다.


유투브에서 화제가 됐던 파나마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람보르기니 실제 딜러쉽 차량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SR측이 진짜 람보르기니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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