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값 폭락에도 식당 고깃값 요지부동··여기선 안 통해

시계아이콘02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소값 폭락에도 식당 고깃값 요지부동··여기선 안 통해
AD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소 값 폭락에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축산농가가 울상이다. 하지만 식당 고깃값은 요지부동. 소비자들은 여전히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한우를 먹고 있다.


전국 곳곳에 있는 산지와 이름난 직판장들에서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복잡한 중간 유통절차가 대폭 축소돼 비교적 싼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곳곳마다 소문난 한우마을들이 자리하고 있어 보다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주변 여행지들과도 연계돼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값 폭락에도 식당 고깃값 요지부동··여기선 안 통해 전국 한우마을 지도

◇강원도 영월ㆍ경기도 김포의 한우마을 '다하누촌'
김포 다하누촌(www.dahanoo.com)은 토종 명품 한우만을 취급한다. 생산농가와의 직거래로 가격이 저렴해 연 150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한우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시중가보다 50~80% 저렴한 한우를 구입해서 먹을 수 있으며, 질 좋은 1등급 이상의 한우 등심 1인분(150g)을 8천원~9천원에, 한우 육회 250g을 8천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구입한 고기는 옆에 식당으로 가서 상차림 비용 3천원(1인당)을 지불하고 기본 반찬을 제공받아 현지에서 신선한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최근에는 100만 돌파 한우 반값 축제를 진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김포 지역 내 다도박물관, 덕포진 박물관, 조각공원, 허브랜드, 문수산 산림욕장, 태산가족공원, 석모도, 함상공원의 입장권을 가지고 방문 구매시, 구매금액의 10% 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소문난 한우마을인 영월 다하누촌. 이 곳은 김포와 마찬가지로 질 좋은 한우를 값싸게 즐기려는 고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소값 폭락에도 식당 고깃값 요지부동··여기선 안 통해


지난 2007년 8월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일대에 한우 직거래마을 다하누촌이 조성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적인 한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다하누와 코레일관광개발이 내놓은 '한우관광열차'는 영월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한반도지형 선암마을'은 물론이고 청릉, 장릉, 선돌을 비롯해 영월 다하누촌에서 한우로 든든히 몸보신까지 하는 여행상품을 선보이며 당일치기 관광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다하누에서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질 좋은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우전문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경북 경주 화산 한우 숯불단지
경주는 국내에서 한우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 곳의 입소문난 맛집은 보문단지에서 15분 거리, 불고기 단지 내에 위치한 '황금소숯불'이다.


육즙이 풍부한 갈빗살과 안창살, 맛깔스런 각종 나물들이 함께 곁들여진 한 상 가득한 음식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 경주 시내에 위치한 '동네막창'은 삶은 막창 구이로 유명하며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 담백한 막창 구이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소값 폭락에도 식당 고깃값 요지부동··여기선 안 통해


◇울산 봉계ㆍ언양 한우 불고기 특구
예로부터 봉계는 혹처럼 생긴 돌인 '혹돌'이 유명해 채석꾼이 몰려 들었고 그들이 고기 구워먹을 곳을 찾으면서 고깃집이 활성화된 곳이다.


봉계식 한우 불고기는 참숯불에 생고기를 얹어 왕소금을 뿌려 먹는 것이 특징으로 고급 숯인 백탄 중에서도 최고급인 참나무 백탄을 사용한다.


언양에는 1930년대부터 도축장이 있었는데, 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몰려든 일꾼들의 영향으로 고깃집도 늘어나게 됐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언양불고기는 갈비를 제외한 다양한 부위를 골고루 섞어 양념한 뒤 숯불에 석쇠를 올려 굽는 방식으로 전형적인 불고기 맛을 내 어린이도 부담 없이 잘 먹는다.


봉계ㆍ언양 지역은 2006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먹거리 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두 곳 모두 암소 한우만을 쓰는 게 원칙이다.


◇경북 예천 지보참우마을
직접 키운 한우(거세우)를 예천 도축장에서 도축해 와 식당에서 판매하는 방식인 참우마을은 2006년부터 마을 농가 31가구가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식당은 딱 한 곳으로 단일화돼 있다.


이 곳에서는 유산균ㆍ효모 등 미생물을 쌀겨에 발효시켜 만든 생균제를 사료에 섞어 먹인 한우를 판매한다.


이처럼 친환경 쌀겨 사료를 직접 만들어 써 사료값을 20%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내륙의 섬마을 회룡포가 지적에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자연스레 알려지며 한우 마을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충남 예산 광시암소한우마을
예산에서 자란 암소 고기만을 판매하는 30년 전통의 광시 암소 한우마을은 주변 농장에서 사육한 소를 직접 공급 받는다. 이곳의 한우 농가들은 품질 관리를 위해 36개월 미만 암소만 도축하고 생산이력제와 자체 감시체제를 도입했다 신선한 육회가 유명한 광시 한우마을에는 20여 개 식당이 있으며 1인당 상차림 비용 5000원을 내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정읍 산외한우마을
2006년부터 자리잡은 전북 정읍에 위치한 산외 한우마을은 마을 안에 모두 44개 정육점과 25개 정육식당이 있다. 사실상 마을 전체가 정육점과 적육 식당인 셈으로 대부분 정읍 산외 지역에서 직접 키운 소를 판매하며 가격은 1+등급 거세우 등심이 100g에 5000원 정도다. 모악산과 내장산이 가까이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곳이며 메주콩 산지와 구절초 축제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