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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또 '사상 최대치' 수입..금값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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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인들이 지난해 11월 또 사상 최대 규모의 금을 홍콩을 통해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다음으로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의 금 수입 규모가 5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중국이 홍콩을 통해 수입한 금 규모는 103t이라고 보도했다. 5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이다. 중국의 11월 금 수입 규모는 10월 수입량 보다 20% 늘었다. 올해 1~11월 중국이 홍콩을 통해 수입한 금 누적양은 389t이다.

아시아의 최대 금 거래 시장인 홍콩은 중국으로 금이 유입되는 주요 통로다. 중국 정부는 금 수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홍콩을 통해 대부분의 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양을 가늠할 수 있다.


중국인들이 춘제(음력 1월 1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용 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금 수요가 급증했고, 이것은 홍콩을 통한 중국의 금 수입 규모가 최대 수준으로 급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중국 귀금속 판매점에서는 2012년 용띠해를 맞아 용 무늬가 새겨진 금괴와 금 장신구가 인기다.

여기에 유럽 부채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11년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친 안전자산인 금 투자의 매력을 높인 것도 수요 증가에 한 몫 했다.


금값은 4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1639.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1648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3일 이후 4주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네바 소재 MKS파이낸스의 버나드 신 외환·금 투자 담당 대표는 "중국의 금 수입 추세가 매우 강하고 유럽 부채 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인 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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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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