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슈넬생명과학이 바이오사업 집중을 위해 제네릭 사업부문 자회사인 청계제약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슈넬생명과학(대표 이천수)은 자회사 청계제약 지분 50%를 75억원에 동양텔레콤 민행식 부사장에게 매각했다고 9일 공시했다.
또 슈넬생명과학은 매각대금 75억원을 동양텔레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고, 이 사채권의 담보로 민행식 부사장이 인수하는 청계제약 지분을 제공받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청계제약 매각대금 75억원은 1년 뒤에 회수하게 되지만 동양텔레콤의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적인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제네릭 중심의 사업구조를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변경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분 매각 후에도 슈넬생명과학은 청계제약 경영권을 계속 보유하고 청계제약의 전 제품을 자사 영업망을 통해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슈넬생명과학은 청계제약 지분 매각으로 확보될 75억원을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케미칼 의약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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