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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감 금투협회장 후보들의 리더십 색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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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은 '서번트', 최경수는 '관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본시장법 2기 금융투자협회를 이끌 협회장 공모 마감일이다. 증권, 자산운용, 선물협회가 통합된 후 3년이 지난 지금은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통한 본격적인 선진자본시장 시대를 열어야 할 시기이다 보니 새 협회장의 리더십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전까지 협회장 후보로 공모를 했거나 할 것으로 알려진 후보는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과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브릿지증권 회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 순)이다.

이 중 관료 출신으로 대관 업무에 강점을 지닐 것으로 기대되는 정의동 전회장과 최경수 사장은 관리형과 서번트형 리더십의 대표주자다.


옛 재무부 국고국장과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시절 재정경제원의 대변인을 지낸 정 전회장은 서번트형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정 전회장은 임직원의 과반수 이상으로부터 서번트형 리더로 평가받았다. 코스닥위원장 시절에도 직원들과 소통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증권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물리적으로 통합됐지만 화학적 융화가 필요한 지금의 금융투자업계에서 중요한 덕목은 다양한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부드러운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출신답게 최 사장은 2008년 현대증권 사장 취임 후, 어려운 업계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덕분에 현대증권 사장도 연임을 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비롯해 노조와 엇박자를 냈다. 지난해 9월에는 노조가 회사측이 고객예탁금을 전용했다며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의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카리스마가 있다는 얘기다. 다만, LIG증권의 모그룹인 LIG그룹이 LIG건설 CP(기업어음) 건으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검찰고발되는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대우증권과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 전사장의 강점은 실적이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중심이던 시절, 우리투자증권이 자산관리 중심으로 가는 기틀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은 증권과 선물, 자산운용업계를 두루 섭렵한 유일한 인물이란 점을 내세운다. 전 부회장은 동양증권 외에도 동양선물과 동양투신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열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다 보니 CMA 열풍 때를 비롯해 업계 공조를 깼다는 비판이 협회장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태 전 사장은 22년간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 근무경력이 있으며 2000년부터 LG투자증권사장, 우리투자증권고문, 흥국생명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젠틀맨'으로 평가받지만 '무색무취'리더십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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