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울산서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동시 명명식
컨테이너선·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 인도 예정
조선해양플랜트 수주,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36억불 목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새해 첫 명명식을 갖고, 연간 선박 93척 인도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중공업은 6일 오전 울산 해양공장에서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과 선주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첫 번째 선박의 동시 명명식을 거행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선박은 지난 2010년 4월 인도 GESCO로부터 수주한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으로, 선주측 관계자 부인들에 의해 이름 지어졌다.
이 선박은 전직 사주와 설립자의 이름을 따 각각 ‘마닉랄 우점시 쉿’호와 ‘알데셜 에이치 비완디왈라’호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지난해 5월과 7월에 각각 착공에 들어가 약 8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1척은 명명식 후 선주사에 인도되고 나머지 1척은 다음달 중순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319m, 폭 60m, 높이 30m 규모의 이 선박은 최고 16.3노트(30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전 세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이 선박들을 포함해 이지스함,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총 93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세계 최고 조선소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와 심해저 분야 기술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전년보다 약 17% 늘어난 236억불의 수주(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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