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항만물동량 2000만TEU시대 열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국토부, 2011년 항만물동량 집계결과.. 역대 최고치 기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항만 물동량 2000만TEU시대를 열었다. 중국,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네번째로 2000만TEU시대를 맞은 것이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수출입은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동북아 거점항으로서 역할이 점차 커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지난해 1936만9000TEU 대비 11.2% 증가한 2154만TEU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항만물동량이 2000만TEU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입화물(1334만TEU)과 환적화물(7733만TEU)은 각각 2010년 대비 8.0%, 16.4% 증가했다. 연안화물(46만8000TEU)은 지난해 이어 전환보조금 지급 등 녹색성장을 위한 연안해운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23.9%나 늘었다.


부산항은 2011년12월7일 세계 다섯 번째로 1500만TEU를 돌파한데 이어, 연말까지 1614만3000TEU를 달성했다. 이는 2010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비중 확대(항로: 2010년 주 323항차 → 2011년 주 368항차), 중국의 기상악화에 따른 북중국 화물의 대체 환적 등에 따른 결과다.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부산항의 점유율은 2010년(73.6%)에 비해 소폭 증가한 74.9%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배후권역 주요 화주의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도(208만8000TEU)에 비해 1.1% 감소한 206만4000TEU를 나타냈다. 광양항 기항항로 확대(2010년 주 73항차 → 2011년 주 78항차) 등에 힘입어1998년 개장 이후 2년 연속 200만TEU를 달성했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98만3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인전항은 전체 물동량 대비 수출입화물(191만7000TEU)의 비중이 96.7%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수도권 관문항으로 한단계 도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입 증가세는 2010년 19.1%에서 2011년 8%로 둔화됐다"면서도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고 부산항 환적화물(17.0%)이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에서 네번째(중국→미국→싱가포르)로 2000만TEU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피더항로 확대, 볼륨인센티브 개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적화물을 유치한다"며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12월 한달간 전국 항만물동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9.4% 증가한 186만4000TEU로 나타났다. 환적화물(69만5000TEU)은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