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지동원(선덜랜드)이 연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급기야 EPL 공식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지동원의 스토리를 담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EPL 홈페이지는 3일 ‘지동원, 선더랜드의 한국인 스타'(Dong-won Ji - Sunderland's South Korean star)라는 제목으로 5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실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서울의 전경과 함께 '조용한 아치의 나라' 한국이 사회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최근 10년 간 프리미어리그에도 영항을 줬다. 특히 선덜랜드로 지동원이라는 스무살의 유망주를 보냈다"고 전했다.
동영상은 또 지동원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붉게 물들인 팬들 중 하나였다고 소개하며 "이젠 박지성과 이청용, 박주영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4명의 한국인이자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라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동영상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선덜랜드에 입단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맨시티전서 귀중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무대에 제대로 존재감을 알린 지동원은 약체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선덜랜드는 4일 오전 4시45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위건과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7월 선덜랜드에 입단한 뒤 총 13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인 지동원은 맨시티전 활약을 발판으로 위건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마틴 오닐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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