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정부, 성장률 1~2% 땐 추경 공식화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올해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또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계획(Contigency Plan)'의 구체적인 모습도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날 올해 성장률이 1~2%대로 현저하게 하락하거나 유럽 재정위기 악화에 따라 실무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고했다. 재정지출 확대 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복지, 중소기업자영업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경제상황이 변할 경우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재정비했다.

우선 1단계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탄력적인 거시정책을 활용한다. 자금경색과 실물경기가 둔화되는 2단계에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재정집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경기보완 거시정책을 펴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이 계속되고 실물경기가 침체됐다고 판단되면 금융기관 자본 확충과 외환 확보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추진하는 한편,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2008년도와 1997년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수준의 대응방안을 축적했다"며 "현재 1단계로, 유럽의 재정위기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많은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 재정을 대폭 투입해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청년 창업과 고졸자 취업제한, 문화관광글로벌사회서비스 등 4대 핵심일자리 부분에 지난해 보다 6000억원 늘어난 2조원의 예산을 집행한다는 것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일자리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만개를 늘리고, 민간부분 고용확대를 위해 SOC와 R&D 분야에서 각각 1조4000억원과 1조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협동조합법 제정에 따라 다양한 협동조합 설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에 대한 실태를 파악과 해외사례 등을 분석하는 등 후속조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수입물품 유통구조가 개선되는 만큼 가격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예를 들면 주류 수입업면허자의 직접 판매를 허용해 수입주류 가격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생애주기별(Life Cycle)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0~2세 아동을 둔 가정에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보육료 지원도 소득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월 17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늘렸다.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도 지원키로 했다.


청장년층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는 대학등록금 최대 27% 인하와 소형위주 보금자리주택 확대 등을 보고했다.


AD

외환부분에선 다른 나라와 경상거래에서 원화로 결제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중국의 위안화를 국제화로 활용할 수 있는 외환시장의 중장기 구조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국제적인 금융공조도 강화키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캄보디아와 함께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공동의장국인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이들 국가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의 규모를 늘려 위기예방기능을 도입하고,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출범 10년을 기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아세안 국가들간 무역 결제시 자국의 통화 활용이나 재난보험 및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논의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