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전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2년부터 동 주민문고가 문화공간이자 주민쉼터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도서대출과 열람에 머물고 있는 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마을 요소요소에 도서관을 만들어 언제든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도서관이 많으면 자연히 책 읽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고, 이런 시스템을 통해 공부하는 열풍을 일으켜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이사 오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책 대여 뿐 아니라 세미나 연주 상영 전시가 가능하다.
보고 싶은 책을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으며, 어린이 놀이 공간이 조성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
또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2월부터 주민문고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먼저 3개 동 마을문고를 선정, 시범 운영 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작은도서관’ 명칭도 공모한다. 동의 특징을 살린 이름으로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게 지어질 예정이다.
도서관리 프로그램도 일원화 시킨다. 주민문고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달라 상호 대출과 검색이 불가능했으나 통일된 프로그램으로 수십만 권의 책을 가까운 ‘작은도서관’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구는 2014년4월까지 20개 소 작은도서관, 기존 구립 4개 소, 시립 1개 소, 건립중이거나 건립예정 5개 소 총 30개 소 도서관이 조성돼 도서관 열풍을 일으켜 교육도시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이라며 “언제든 찾아와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보고 싶은 책도 읽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동의 문화 거점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 간 소통과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지원과(☎2600-698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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