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환기업(주)이 올해 말 경주 용강동 아파트, 역삼아르누보 상가, 하왕십리 프로젝트 사업권(PFV) 등 3건의 자산매각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삼환기업은 29일 경주 용강동 아파트 미분양 421가구에 대한 일괄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대금은 891억이다.
삼환기업은 지난 26일에도 역삼아르누보 상가 4개층을 240억원에 일괄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어 하왕십리 프로젝트는 560억원에 사업권 및 부지를 넘기기로 정했다.
삼환기업은 연말에 3건의 자산매각을 연달아 성사시켜 총 1691억원의 매각대금을 마련했다. 이중 대출금 상환 등에 12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500억을 내년 기업 운영자금으로 확보했다.
또한 삼환기업은 왕십리 민자역사 공사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지급 소송에서 최근 승소해 301억원의 공사대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중 200억원은 가까운 시일내 입금될 예정이며 나머지 금액도 분할 상환받을 예정이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연말연시 자산매각과 미수금회수를 통해 삼환기업의 현금흐름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분기 중 도래하는 회사채상환 부담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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