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고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정기임원인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올해 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계열사 252명 등 총 465명에 대한 승진을 실시했는데, 역대 최대라는 분석이다. 올 초 인수한 현대건설 승진자 64명을 제외해도 지난해 임원 승진자인 398명 보다도 많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분야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에서는 부사장 승진자가 4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남양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김용칠(차량개발1실장), 여승동(파일럿센터장) 부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 임태순 아산공장장과 한성권 인사지원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차에서는 소남영(중국 둥펑웨다기아 총경리) 부사장과 신명기 부사장(품질담당) 승진이 눈에 띈다. 소 부사장과 신 부사장 승진은 해외 사업 및 품질 강화라는 현대차그룹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곽진 현대차 국내 판매사업부 상무와 김창식 기아차 판매사업부 상무 역시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면서 영업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이사의 상무 승진 역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올해 현대차그룹 임원 승진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이 2명 탄생했다. 김혜경 이노션 전무와 이미영 현대카드 이사 등이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바탕으로 기술역량과 판매 강화에 온 힘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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