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 공사 마무리..하천정비 본격 추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대강 정비사업 공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 6월에는 친수구역 우선사업지구가 확정된다. 또 현재 시범운항 중인 경인아라뱃길은 단계적으로 선박운항을 확대해 내년 5월 전면 개장한다.
27일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하천 정비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수자원분야 주요 사업이 담겨있다.
국토부는 내년 한해동안 4대강 사업 가운데 미완성된 ▲영주·보현·안동임하 등 3개 댐 ▲담양·화순 등 2개 홍수조절지 ▲33개 지류사업 등의 작업을 완료한다. 12월 현재 공정률(22일 기준)은 전체 90.1%, 본류는 96.4%다.
특히 보 누수 등 미비점은 1월까지 해결할 방침이다. 보의 하류 측면 외에 상류 측면까지 에폭시(차수제)를 주입해 누수를 막아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제방과 저수로는 국토부가, 수변공권과 친수시설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를 맡는다.
4대강의 후속조치로 하천 정비도 본격 추진된다.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친수구역 사업은 4대강 등 국가하천 2km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관광레저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친수구역 우선사업지구는 상반기 내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7~8월께 친수구역 후보지 신청을 받아 연내 2~3곳의 우선시범지구를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난개발 및 사업성 등의 문제로 내년으로 연기했다.
지난 10월 임시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은 내년 5월 전면 개장한다. 그때까지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여의도·아라뱃길~서해섬 여객선, 김포~중국 등 컨테이너선 시범운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장 후에는 항만홍보 및 포트세일(Port-Sales), 물류단지 분양 등이 추진된다.
또 지류하천도 단계적으로 정비에 들어간다. 홍수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도심하천과 제방 보강이 시급한 하천이 우선 대상이다. 하천 정비를 통해 도심하천, 수해 취약구간 등 주요 구간 홍수 방어능력을 100년 빈도 이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유역은 내년 하반기 하천법 개정을 통해 항구적 치수대책을 마련하고 홍수 예보 지점의 단계적 확대, GIS기반의 도심침수 예보시스템 개발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이밖에 전 국민이 4대강과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오토캠핑, 자전거길 종주인증제도 등이 1월 도입된다. 수계별 문화관도 건립된다. 강천보·백제보·승촌보·을숙도 등은 3월, 강정고령보는 9월이다.
아울러 내년 6월까지 지역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하천관리 거버넌스가 구축되고 그 전에 '지속 가능한 하천이용 가이드라인'도 1월 중 마련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