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상돈·조동성·이양희·조현정 포함-쇄신파 2명도 합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5명(박근혜 위원장 포함) 총 11명으로 꾸려졌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원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외부인사로는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 조동성 교수 외에도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영입됐다.
당내에서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도 '민본21' 소속으로 쇄신파로 분류되는 초선의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비대위에 합류한다.
특히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올해 26세로,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미국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모교인 서울과학고 동문들과 '배나사' 활동을 시작했다.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재벌개혁에 앞장서온 인사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부터 경제관료를 지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데다, 중소기업과 복지ㆍ분배를 중요시하는 개혁 성향의 인사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이상돈 교수는 합리적 보수 인사로 보수진영에 쓴소리를 해왔다. 조동성 교수는 최근 박 비대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교수와 비공개 면담할 때 배석할 만큼 박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있다.
또한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승 전 헌정회장의 딸이자 아동 문제 전문가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벤처 성공신화'를 일군 인물로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상임전국위 직후인 27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첫 회의가 열리는 만큼 여기서 당직 인선 결과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