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트위터에 심경 밝혀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BBK 관련 의혹 제기로 대법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이 판결 후 첫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정봉주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명진스님께 108염주와 영치금을 받았다며 “염주는 백두산 주목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깍아 만든 것입니다”라는 글을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리고 “스님 잘 있다 나오겠습니다. 봉도사 합장 넙죽~~”이라고 명진 스님에게 인사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명진스님이 남긴 글과 염주가 담겨있다. 명진스님은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정 전 의원에게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봉주 전 의원을 위로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트위터리안 ‘@insight***'는 “정봉주 의원의 모친께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고, ’@legen***'는 “정봉주 의원을 떠나보내는 이 겨울이 너무나 춥고 슬프다. 그러나 기욱 축 처져 있을 순 없다. 힘내야 한다”며 위로의 글을 남겼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2일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해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전 의원은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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