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탈리아 상원이 마리오 몬트 총리 정부가 제출한 300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22일(현지시간) 최종 통과시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탈리아 상원이 몬티 총리 내각이 지난 4일 채택한 재정긴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찬성은 257표, 반대는 41표로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됐다.
이 긴축안은 오는 2013년 말까지 200억 유로 상당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균형예산을 달성하는 동시에 100억 유로 규모를 경제성장 촉진에 활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이탈리아 하원은 지난 16일 이 재정긴축안과 연계된 정부 신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몬티 총리는 이번 상원 투표에 앞서 "이탈리아의 신용도(제고)는 위기를 극복해 내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극복의 관건은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긴축안의 최종 승인에 따라 이탈리아는 경기 둔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분기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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