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청와대에서 20분간 독대했다. 둘 간의 독대는 반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나라당을 박 위원장이 완전히 접수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박 전 대표는 청와대 회동 직후 국회로 돌아온 뒤 "(이 대통령에게) 현 시국 및 예산국회 진행과 관련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외에도 황영철 원내대변인을 통해 "회담 내용 중 밖으로 말씀 내놓지 못할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민감한 문제인 비대위 구성과 내년 공천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이날 독대는 사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제가 당의 중책을 맡고 처음이라 잠시라도 티타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이 대통령이) 일부러 신경을 쓰신 것 같다. 처음 만남이라 일부러 마음을 쓰신 것 같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