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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 고교생 투자·부채관리 이해력 취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금융이해력지수 59.3점,,읍면지역은 50점 못미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고등학생들의 저축과 투자, 신용 및 부채관리에 대한 이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2011년도 고등학생 금융이해력지수(FQ)를 측정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가 59.3점으로 직전 실시한 지난 2009년 당시 보다 4.0점 상승했다.


측정문항 영역별로 살펴보면 금융과 의사결정(59.6점), 수입과 지출(69.6점), 위험관리와 보험(64.8점) 부문 이해력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저축과 투자(50.5점), 신용과 부채관리(51.9점) 영역 이해력은 평균치가 밑돌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별 정답률을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이 더 뚜렷해진다.


실제로 이자 종류 질문에 대한 정답률은 28.7%에 불과했고, 신용관리 질문에 대한 정답률도 30.7%에 그쳤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실제로 서울 등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경우 각각 60.3점과 59.0점으로 격차가 없었지만, 읍면지역 소재 학생 금융이해력은 48.2점에 불과했다.


금융지식을 얻는 창구로는 TV·신문기사를 통한다는 대답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이 26.6%로 뒤를 이었다. 학교에서 금융지식을 얻는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시범학교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때 이해력 취약 부문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시범학교 선정 확대, 금융교재 우선 보급 등을 통해 이해력 개선을 강구할 계획이다.


구경모 금감원 금융교육기획팀장은 "교육효과가 높은 방송매체를 적극 활용하는 가정연계 금융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 보고서를 책자로 발간해 관계 정부부처와 금융교육 유관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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