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한나라당)은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체제에 대해 "김정은 체제로 가도 김정일 주변 힘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주변에 장성택, 김경희, 리영호 군부 실세들이 포진해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일단 안정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안정으로 갈 지 모르겠다"면서 "김정은의 힘 비중이 90이고 나머지 실세들이 10인지, 김정은이 50이고 장성택이 50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부검 논론과 관련해 권 위원장은 "독재자들 사망시 부검은 한다고 하더라"면서 "권력을 승계받는 이들이 각종 의혹을 클리어하기 위해 부검을 했다"면서 "김일성도 부검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김정은이 주도 했는지는 파악이 어렵지만 주변 실세에서 이 방법을 추천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정보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의 대책마련을 위해 전체회의를 오전 9시 20분부터 열고 논의 중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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