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김정일 장군님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라는 제목의 특별 기사를 싣고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원인 및 치료 과정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17일 "정신 육체적 과로"로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으며, 발병 즉시 구급 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18일에는 병리해부검사를 실시해 질병의 진단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보도는 김정일 위원장이 자연사했음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서 김일성이 암살 등의 외부적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며, 북한 체제에 특별한 동요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북한에서 발표된 장례위원회 명단(권력 서열)도 김정은 국방위 부위원장을 필두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총리, 리영호 총참모장 등 종전과 차이가 없어, 내부적 동요가 없음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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