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내일 서울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강한 바람과 함께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는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15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17일인 토요일까지 평년기온보다 약 3~5도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16일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며, 17일은 복사냉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10도, 강릉 영하 7도, 청주 영하 5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2도 등이며, 토요일인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춘천 영하 13도, 청주 영하 9도, 대전 영하 7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5도, 울산 영하 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눈은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내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20cm,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 서해안, 울릉도·독도, 서해5도 2~8cm, 전라남북도내륙, 충남내륙, 제주도(산간 제외) 1~3cm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특히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모든 바다에서도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