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160원을 넘어섰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된 탓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1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5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6.47%에 낙찰됐다.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뉴욕과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억원에 달하는 주식 순매도에 나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2% 이상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시장에서 1.3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환시에서 다소 반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유로존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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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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