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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화재 잇달아 발생...각별한 불조심 요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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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9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매서운 추위와 큰 눈으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나라 전역에서 잇단 화재가 발생해 불조심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8일 오후 10시 7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가구 공장 1146㎡에 불이 났다. 조립식 패널로 된 건물과 목재가 타면서 소방당국 추산 1억6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한가운데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2시27분에는 서울 양천구 신월1동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1분 만에 꺼졌다. 골프연습기와 가전 제품 등이 불에 타 4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또한 오전 1시35분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성삼재휴게소 인근 A 커피전문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층 목조건물이 전소됐다. 지난 5월 문을 연 A 커피전문점 성삼재휴게소점은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해 지리산 탐방객들로부터 '하늘아래 첫 커피숍'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농ㆍ축산물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2시45분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2만여 마리가 불에 타거나 질식해 폐사했다. 불은 1천200㎡의 비닐하우스 4개 동과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태우고 8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어 이날 오전 5시9분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우모(58)씨의 고추 비닐하우스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1동 1650㎡ 중 660㎡를 태워 소방서 추산 12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다.

한편 이날 오전 1시에는 대구시 북구 동변동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아버지와 아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거실 등 20㎡를 태우고 1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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