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겨울이다. 테마파크가 축제에 흠뻑 빠졌다. 크리스마스와 연계된 겨울축제는 화려함을 더했다. 테마파크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이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진다. 가족들과 함께 하얀 눈으로 장식된 테마파크로 나들이를 나서보자.
◇에버랜드 동화 속 겨울 놀이터 '윈터 원더랜드'
2월2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윈터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축제는 동화놀이 체험과 야외놀이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어린이들이 동화책 속으로 직접 들어가 스스로 이야기를 체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호두까기 팝업 어드벤처'다.
파크 내 알파인빌리지 전체가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한 동화마을로 변신하고 마을 곳곳에는 가로 7m, 세로 5m의 초대형 팝업북과 책장 등이 설치된다. 특히 호두까기 인형 팝업북은 책장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공간이 펼쳐져 마치 동화 속으로 빨려들
어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겨울철 건강한 야외 활동을 위해 야외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눈썰매 시설 '스노 버스터'에는 튜브 리프트와 2인승 튜브 썰매 코스를 신설해 이용 편의성과 재미를 높였다.
동물원 지역에서는 산타 복장의 면양(綿羊)들이 행진하는 '크리스마스 면양 퍼레이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축제 당시 화려한 조명 연출로 인기를 모았던 500m 길이의 전구장식 거리 '크리스마스 애비뉴'를 올해는 '일루미네이션 애비뉴'로 새 단장했다.
새로 꾸며진 거리에는 8m 높이 상공에 무려 12만개의 전구를 매달아 빛의 터널을 만드는 '무빙라이트'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월드 직접 산타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대축제'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25일까지 펼친다. 파크에는 30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해 리스 장식, 눈사람 포토존과 300m의 거리에 수백만개의 전구가 켜진다.
올해는 특히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직원이 선물과 희망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산타의 특별한 선물' 이벤트가 새롭게 마련됐다. 아이들에게 산타가 전하는 선물은 미리 부모가 준비해 맡겨둬야 한다. 하루 60명씩 인터넷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아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퍼레이드와 뮤지컬 쇼, 월드 트램 투어, 서브 퍼레이드 등에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100여명의 산타마을 캐릭터가 등장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캐럴이 배경으로 깔리는 가족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아이스링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40인조 밴드의 '아이스링크 밴드 쇼'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랜드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파티'
서울랜드는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파티는 서울랜드'로 라는 주제로 겨울축제를 연다. 이번 파티에서 퍼레이드는 절대 빠질 수 없다. 산타클로스 등 캐릭터들이 등장해 캐럴을 배경으로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마술사들이 다양한 마술을 보여준다. 통나무 무대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크리스마스 선물을 돌려줘'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찾아온 산타클로스를 방해하는 가짜 산타를 잡기 위한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
이 밖에 착시 현상 등을 이용한 놀이시설 '착각의 집'은 축제 기간 동안 은하수 조명과 조명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된다. 또 세계의 광장 전시관에서는 '헨젤과 그레텔'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 속에 등장하는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