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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에 2번째 해외반도체생산라인 건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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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어 중국에도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4년 중국 쑤저우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세운 바 있지만 이는 단순 모듈 조립라인에 불과해 실질적인 반도체 생산 해외라인으로는 미국 텍사스에 이어 2번째다.


삼성전자는 6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식경제부에 해외 생산라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반도체 라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반도체 라인 설립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는 것을 감안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다양한 IT 기기의 중국 생산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고객 대응 스피드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정부에 설립 신청을 하는 동시에 중국 지방 정부와 건설 예정지 선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의 승인 절차와 중국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2012년 생산라인건설을 시작해 2013년에는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화성 16라인(낸드) 본격 가동에 이어 최근 미국 오스틴에 시스템LSI(비메모리)전용라인인 S2라인을 풀 가동하기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국에 최첨단 제품인 20나노급 낸드 생산라인을 설립하는 것은 현지 수요 물량을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스템LSI도 상당비중이 애플에 공급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라인 건설 계획은 제조원가의 문제와 더불어 부품이 필요한 지역에서 즉시조달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후공정 라인이 있는 쑤저우 인근에 생산라인을 건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동수 사장은 "빠른 기간내에 가동해 글로벌 IT업체의 수요 증가에 차질없이 대응해 나가는 한편,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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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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