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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지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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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내 소통창구...국내외 업체 선점 경쟁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비즈니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비즈니스SNS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지인들과 사생활을 공유하는 대신 비즈니스 영역에서 인맥을 관리하고 기업 내 소통을 꾀하는 SNS다. '토종'은 물론 해외의 대표적 비즈니스 SNS도 국내 진출을 꾀하는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1억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은 1일부터 한국어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국어 서비스 이전부터 국내에서 30만여명이 사용중이며 LG전자, 삼성, SK텔레콤 등이 기업 계정을 운영중이다.


링크드인은 자세한 경력사항과 전문분야 주요 사항부터 추천서, 가입한 협회까지 이력서에 준하는 프로필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전문이력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링크드인 내부에서 이뤄지는 구인과 구직도 활발하다.

전문인력 채용을 원할 때 링크드인에서 프로필을 검색해보고 해당 직무에 맞는 사람을 찾아 채용을 제안할 수 있다.


링크드인의 아르빈드 라잔 아시아태평양ㆍ일본 총괄 부사장은 "한국어 서비스는 한국 시장 진출의 첫 단계"라며 "시장 반응에 따라 현지 지사 설립등의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드인과 유사한 토종 비즈니스 SNS '링크나우'도 올해 사업규모 확대를 공표하며 공세에 나선 상태다. 현재 17만여명의 국내 회원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임직원 명단과 전체 직원의 경력, 채용 등을 한 눈에 보여주는 회사 프로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장환 링크나우 대표는 "페이스북과 같은 일반 SNS는 비즈니스 관계 형성에 걸맞지 않다"며 "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들 중에서 SNS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의 소통을 겨냥한 SNS도 있다. 다우기술은 지난 9월 사내 SNS인 '오피스톡'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 문화에 맞게 조직도 형태로 부서와 직책을 프로필에 추가해 관리할 수 있으며 채팅 등으로 메시지를 교환할 수도 있다. 소통과 함께 업무 전달이나 공유가 가능해 고유 인트라넷 서비스를 일부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 두산그룹등 대기업을 비롯해 일부 중소기업에서 사내 SNS로 사용하는 미국의 '야머'와 유사한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야머 역시 최근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가입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즈니스 SNS가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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