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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단역에서 조연으로, 드라마에서 다시 영화로, 김유신에서 ‘1박 2일’로 서서히 조금씩 더 넓게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 엄태웅 인터뷰.
“결국은 시간... 인 것 같아요. 시간. 누구에게 이야기 한다고 풀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곪고 터지고 곪고 터지고 그러는 거죠. 방법이 없더라고요. <부활> 끝나고 나니까 사람들이 연기 잘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진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늘 다음 작품에서 ‘뽀록’나면 어떻게 하나, 들키면 어떻게 하나 그게 항상 불안하고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패를 깐 상태니까 이제는 재밌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 전에는 일에 눌려서 잘해가야 하는 숙제처럼 했는데 이제는 정말 즐기면서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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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강성희 인턴기자 인턴기자 shee@
10 아시아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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