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지수 개편 5년주기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해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은 30일 통계청의 '2010년 기준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과 관련 "정부의 물가대책 실패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물가지수 개편은 서민들의 아픔을 더욱 크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가지수를 개편해서 물가상승률이 낮추어진다고 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물가의 고통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통계청 개편결과를 보면 현실과 괴리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물가지수산정 대상품목에서 빼거나 그 가중치를 줄임으로써 물가지수 개편에 대해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개편 방향에 대해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들이 소비하는 품목과 가중치를 5년주기에서 2~3년으로 최대한 단축하고 새롭게 소비되는 품목이 나타나면 주기에 상관없이 물가지수 산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민물가지수를 별도로 산출해 고물가로 고통받는 저소득층의 아픔을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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