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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4조원 기업가치 SNS 업체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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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약 114조원)를 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가 탄생할까?.


미국 SNS 업체 페이스북이 내년 2분기 10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연말 안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이어 내년 4월~6월 사이 IPO를 실시할 것으로 미국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IPO로 100억 달러를 조달하면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 이상이 된다. 미국 장외 주식거래 시장인 쉐어포스트에서 현재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666억달러다.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경우, 지난 1월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이후 회사 가치가 500억달러로 치솟았을 때 보다 2배로 높아진다.


IPO 투자를 주로 하고 있는 시카고 소재 IPOX 슈스터의 조셉 슈스터 설립자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매우 가파르게 급등했다"면서 "회사측도 SN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더 시간을 끌기 보다 빨리 마무리를 짓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100억달러 규모 IPO를 단행하면 미국 정보통신(IT)ㆍ인터넷 업계에서 단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4년 IPO로 19억달러를 조달한 구글이 갖고 있다.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유럽 부채 위기 확산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성공적인 IPO와 함께 부진한 SNS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 올리느냐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를 단행한 SNS 기업들의 성적표가 부진한 탓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그루폰은 지난 3일 IPO를 통해 8억500만달러를 조달하고, 4일 주식시장에 상장했지만 상장 첫 날에만 반짝 주가가 급등했다. 그루폰 주가는 지난 23일 공모가 2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29일에는 16.01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기업 가치도 4일 167억달러에서 현재 9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다른 SNS 업체들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페이스북 IPO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현재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8억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페이스북 이용환경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컴퓨터를 이용한 사용자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의 올해 매출액을 38억달러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의 매출액은 2009년 7억7500만달러, 2010년 18억6000만달러로 매년 수직상승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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